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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생산적 활동 : 인간 택시를 타고 출근?

by 엘케이디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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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구성원이 빈곤하고 비참한 사회는
절대로 풍요롭고 행복해질 수 없다.
- 애덤 스미스

새로운 시각의 자본주의

영화 '생산적 활동'은 산티아고 그라스 감독의 작품이며, 백여 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수상한 명작입니다.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가지고 있는 자본의 수준에 따라 만나는 사람, 먹는 음식, 사는 집 등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산티아고 감독은 이러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습의 일부분을 감정이 없는 기계처럼 표현했습니다.

산티아고 감독이 바라본 세상, '생산적 활동' 리뷰 시작합니다.

주인공 남자 집에서 울리는 시계 알람 소리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남자는 눈을 뜨자마자 곧바로 출근 준비를 합니다.

어두운 방을 밝히고, 거울을 보며 면도를 하고, 식탁에 앉아 아침식사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남자의 집에서는 사람들이 물건을 대신하듯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식사를 마친 후 집 밖으로 나갑니다.

사람들은 영혼 없는 얼굴로 바깥세상에서도 물건 대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택시를 부릅니다.

택시를 잡은 남자는 당연하다는 듯 다른 사람 등에 업히고, 남자를 업은 사람은 마치 자동차처럼 달리기 시작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도구가 된 사람과 도구를 이용하는 사람 모두 무표정으로 자신의 일을 해낼 뿐입니다.

그렇게 남자는 인간 택시를 타고 회사에 도착합니다. 남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사무실로 향합니다.

사무실 앞에 도착한 남자는 자신의 옷차림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사무실 문 앞에서 그대로 누워버립니다.

남자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누군가의 발을 닦기 위한 카페트였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지겠지만

우리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면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과거에는 누군가 월급 많이 주고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면, 누군가의 도구가 돼서 평생 살아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어느 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의문을 품었습니다. 왜 나는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면서까지 누군가의 도구를 자청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지식 범위에서는 의문의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어나 좋은 유튜브 영상을 봄으로써 생각의 범위를 확장하였고 의문에 대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의문에 대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저는 행복이라는 자극을 추구하도록 타고난 사람이며, 생존만을 위한 삶은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과거의 저는 자신의 무지와 오만을 인정하지 않고 사고의 확장을 포기했었습니다. 저는 과거에 세상만사 귀찮은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게 귀찮은 나머지 배움은 거부하며 쉽고 익숙한 선택만 하면서 살기를 바랐습니다.

제가 타고난 사람이었다면 평생 그렇게 살아도 잘 풀렸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타고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선택하는 건 무언가 배울 필요도 없는 쉬운 선택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편했습니다.

하지만 쉬운 선택만 한 결과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는 다른 사람의 도구가 되길 바라기, 다른 사람의 도구가 되어서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고 그렇게 평생 살다 죽기 정도뿐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과거의 저는 최악의 의사결정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얻어온 지식을 빼고 보면 사실 저는

평범한 사람보다 더 모자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무지와 오만을 인정하고 배움으로써 삶의 선택지를 늘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사는 현시점에는 저처럼 바보 같은 사람도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좋은 유튜브 영상 보기'와 '책 읽기, 글쓰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 중 제가 가장 권장하고 싶은 방법은 책 읽기, 글쓰기입니다. 좋은 유튜브 영상 보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는

우리의 두뇌는 생각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해서 지식을 삶에 대입해 봄으로써 사고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영상을 보는 시간 동안 시각적, 청각적으로 영상에 지배당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영상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좋은 영상을 찾아보는 데 성공했다면, 영상을 보고

5분에서 10분 정도는 생각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거나, 영상 내용에 대한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책 읽기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 우리 두뇌는 전체적으로 활성화됩니다.

이때, 뇌는 근육 트레이닝을 할수록 강해지는 근육처럼 생각하는 힘을 기릅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납득이 안 가는 부분에서는 뇌가 자동으로 멈추고 생각하게 되므로 스스로를 발전시키는데 최대한의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셨다면 이제 지식을 장기기억화 해야 합니다. 장기기억화를 해 놔야 지식을 온전히 습득할 수 있고, 지식을

온전히 습득해 놔야 당신의 뇌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결합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만화를 그리는 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주식에 관한 지식을 얻게 된다면, 주식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이

좋은 예시입니다.

이러한 장기기억화는 글쓰기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게 되면 논리에 안 맞는 부분이나 왜곡되었던 기억이 드러나게 되고, 이러한 부분을 수정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글을 쓰며 지식을 복습할 수 있습니다.

장기기억화는 지식을 뇌에 여러 번 노출시켜서 익숙하게끔 만들어야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관계를 생각해봤을 때, 글쓰기는 지식을 습득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사고의 확장을 통해 하루를 150%, 200% 살 수 있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행복이 최우선

만약 별다른 고민 없이 누군가의 도구로 살아도 행복하다면 억지로 선택지를 늘리라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는 동안 행복의 평균을 유지하거나 높일 수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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